One of the world's most popular exchanges of the cryptocurrency has suffered a major hack, leading to a loss of around $72 Million worth of Bitcoins.
Hong Kong-based Bitcoin exchange 'Bitfinex' has posted a note on their website announcing the shutdown of its operation after discovering a security breach that allowed an attacker to steal some user funds.
While the company did not mention a total amount lost in the breach, one of their employees — Bitfinex community director Zane Tackett — confirmed on Reddit that the total amount stolen was 119,756 bitcoins — worth up to $72 Million in cash. The cause of the security breach and the hacker behind the incident is still unclear, but the attackers appear to have mysteriously bypassed Bitfinex’s mandated limits on withdrawals.
Bitfinex is the exchange that got Hacked is the third-largest Bitcoin exchange in the world. After the news of the Bitfinex hack had broken on August 2, the price of Bitcoin dropped almost 20%, from $602.78 to $541 per Bitcoin, within the day after the announcement. The sudden dropout could be the result of the latest hack that likely made Bitcoin investors sell off their Bitcoin holdings, leading to a rapid decrease in Bitcoin price.
Every Day Low Prices at Wal-Mart
입력 : 2016.07.27 03:25 | 수정 : 2016.07.27 03:25
[사건 블랙박스] 인터파크 정보 빼간 해커 '비트코인 30억어치' 요구
마약거래·보이스피싱·돈세탁… 계좌추적 안되고 달러 교환 쉬워
국내서도 비트코인 악용 증가세
- 인터넷서 '비트코인' 검색하니
"돈세탁 해준다" 글 50여개 떠… 브로커, 2분 만에 "가능" 답변
'30억원을 지불하지 않으면 해킹한 고객 정보를 공개해 회사에 피해를 주겠다.'
이달 중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임원들에게 이런 협박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 사이트를 해킹해 총회원 수의 절반인 103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낸 해커 일당이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현금이 아니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요구했다. 비트코인은 계좌 추적이 안 되는 데다 해외에서 달러 같은 실물 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쓸 수 있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범죄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거래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해킹과 보이스피싱, 자금 세탁, 마약 거래 같은 '범죄 통화'로 이용되는 것이다.
현금이나 수표는 일정 금액 이상이 거래될 경우 그 내역이 금융·사법 당국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법적으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 내역을 감시하는 감독 기관이 없다. 또 비트코인은 화폐 같은 실물 증서 없이 P2P(개인 간 파일 공유) 방식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출처를 밝혀내기도 어렵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첫 개발 당시 1코인당 1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번 달에는 655달러(약 76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중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임원들에게 이런 협박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 사이트를 해킹해 총회원 수의 절반인 103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낸 해커 일당이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현금이 아니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요구했다. 비트코인은 계좌 추적이 안 되는 데다 해외에서 달러 같은 실물 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쓸 수 있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범죄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거래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해킹과 보이스피싱, 자금 세탁, 마약 거래 같은 '범죄 통화'로 이용되는 것이다.
현금이나 수표는 일정 금액 이상이 거래될 경우 그 내역이 금융·사법 당국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법적으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 내역을 감시하는 감독 기관이 없다. 또 비트코인은 화폐 같은 실물 증서 없이 P2P(개인 간 파일 공유) 방식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출처를 밝혀내기도 어렵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첫 개발 당시 1코인당 1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번 달에는 655달러(약 76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에는 래퍼 가수 최모(29)씨가 대마 28g을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인터넷을 통해 캐나다에서 대마를 구입했는데, 마약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 캐나다에서 국내로 10억원 상당에 달하는 대마 20㎏를 밀수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학생 박모(26)씨 등 8명도 거래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해 장시간 동안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으로 돈세탁한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는 금융 사기도 등장했다. 지난 3월 강원 원주경찰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허위 홈페이지를 만든 뒤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와 은행 잔액 2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세탁하기 위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가 파는 수법을 썼다.
인터넷과 SNS에는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노려 각종 범죄를 부추기는 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본지가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비트코인 세탁'이라는 키워드를 쳤더니 돈세탁을 해준다는 광고 글이 50여개 떴다. 본지가 중국 메신저 '큐큐(QQ)'를 통해 한 브로커에게 접촉했더니 2분 만에 '가능하다'는 답장이 왔다. 브로커는 "기본 1000만원 단위로 세탁 대행을 해준다"며 "비트코인 계좌 10여개를 거치면 누구도 추적 못 하는 '깨끗한 돈'이 된다"고 했다. 수수료는 10%(1000만원당 100만원)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범죄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가 서울 지역의 5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문의한 결과 한 경찰서당 하루 평균 6.6건의 비트코인 관련 범죄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경찰서 수사과장은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일일이 추적하는 건 일선 경찰서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범죄는 해외에서도 골칫거리다. 마약상이나 테리리스트 등의 범죄자들이 검은돈을 은닉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마약·무기 등을 밀수하는 사이트에서 연간 4000만달러(약 454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2009년 한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온라인 가상 화폐의 일종.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와 달리 국가나 관리 기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익명이나 차명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다. 최근 해킹·마약 거래 등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트코인으로 돈세탁한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는 금융 사기도 등장했다. 지난 3월 강원 원주경찰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허위 홈페이지를 만든 뒤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와 은행 잔액 2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세탁하기 위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가 파는 수법을 썼다.
인터넷과 SNS에는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노려 각종 범죄를 부추기는 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본지가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비트코인 세탁'이라는 키워드를 쳤더니 돈세탁을 해준다는 광고 글이 50여개 떴다. 본지가 중국 메신저 '큐큐(QQ)'를 통해 한 브로커에게 접촉했더니 2분 만에 '가능하다'는 답장이 왔다. 브로커는 "기본 1000만원 단위로 세탁 대행을 해준다"며 "비트코인 계좌 10여개를 거치면 누구도 추적 못 하는 '깨끗한 돈'이 된다"고 했다. 수수료는 10%(1000만원당 100만원)를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범죄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가 서울 지역의 5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문의한 결과 한 경찰서당 하루 평균 6.6건의 비트코인 관련 범죄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경찰서 수사과장은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일일이 추적하는 건 일선 경찰서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범죄는 해외에서도 골칫거리다. 마약상이나 테리리스트 등의 범죄자들이 검은돈을 은닉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마약·무기 등을 밀수하는 사이트에서 연간 4000만달러(약 454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2009년 한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온라인 가상 화폐의 일종.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와 달리 국가나 관리 기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익명이나 차명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다. 최근 해킹·마약 거래 등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